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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12월 2일 자정에 열린 포르투갈 전에서 2대 1로 승리함에 따라 극적으로 H조 2위로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향후 일정을 알아보고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쾌감을 표시한 이유를 알아보자.
한국 포르투갈에 2대 1 승리
대한민국이 열세로 평가되던 포르투갈 전에서 후반 46분 극적인 역전골로 2대 1 승리를 거머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물론 16강 진출 확정에 1등 공신은 대한민국의 승리였지만, 우루과이 가나 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행운의 여신 또한 대한민국 쪽에 함께 했던 것 같다.
대한민국은 전반 5분경부터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전반 27분 코너킥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좋은 경기를 펼쳤던 이강인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포르투갈 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하였고, 전반 동점골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렸고 그 크로스가 호날두에 몸에 맞으며 떨어진 공을 김영권이 몸을 날리며 골을 성공시켰다.
1대 1 동점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후반 21분 황희찬이 교체 투입되었고 후반 46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골로 2대 1 승리를 거머쥔다. 대한민국은 기록상 포르투갈 전에서 볼 점유율은 40%로 열세를 보였으나 슈팅과 유효슈팅수는 동일하며 코너킥 프리킥 등 공격력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또한 김승규의 선방이 몇 번이나 나오며 좋은 기세를 이기는데 기여했다.
호날두 날강두에서 날두 형, 호민재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7월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를 위해 방한했다. 호날두는 팬 사인회에 불참하며 한국 팬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경기시간 지각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경기 종료 시까지 경기 불참을 하며 노쇼 사태에 휘말렸다. 이때 경기에 무조건 뛰어야 하는 계약조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위반함과 동시에 호날두의 경기를 보고 싶어 경기장을 찾았던 많은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겼다.
올스타전의 티켓은 프리미엄석이 40만 원에 달했는 데다가 날씨,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를 보기 위해 자리를 가득 메운 팬들의 돈과 시간을 모두 날려 버린 것이다. 몸 푸는 모습도 전혀 보이지 않고 표정도 좋지 않았던 호날두에게 많은 팬들은 분노했고 그 분노에 호날두는 더 불을 지폈다. 노쇼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이탈리아에 돌아가서는 SNS에 "Nice to back home"이라는 메시지를 올리기까지 했다. 이로 인해 메시와 투탑으로 인기를 끌던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으며 지금까지 한국 내에서 많은 욕을 먹으며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6강전이 걸려있던 카타르월드컵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번번이 대한민국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줌에 따라 한국 팬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 수비수의 중심 김민재가 불참한 대신 호날두가 그의 자리를 대신 메워주고 있다는 말에서 호민재라는 애칭도 나왔으며, 동점골 상황 시 호날두의 몸에 맞고 나온 볼을 김영권이 골로 연결시킴에 따라 호날두에게 날두 형이라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호날두
하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호날두였다. 경기 중 나온 좋은 애칭들이 물론 진짜 그가 좋아서 생긴건 아니겠지만 그만큼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팬들이 호날두에게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계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교체 투입되어 나가며 조규성과 트러블이 생겼고, 그는 불쾌감을 보이며 다시 한국 팬들이 역시 날강두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던만큼 최대한 많이 공격을 하고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체 투입되는 과정에서 천천히 나가는 모습에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했고, 호날두가 거기서 포르투갈어로 욕을 해 조규성도 지지 않고 한소리를 했다. 이에 호날두는 기분이 매우 상했다고 산투르 포르투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전달했다. 자신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분노를 괜히 엄한 한국 선수들에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한국 16강 일정 및 상대팀
대한민국은 최종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와 승점 및 득실차까지 동률을 이루었으나 득점이 앞서서 최종 2위로 16강전에 진출하였다.
대한민국은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나 격돌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세계 랭킹 1위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브라질과 총 7경기를 펼쳤고, 1승 6패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한국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브라질에 1대5로 대패했다.
객관적인 전력 및 전적이 많이 밀리지만, 아주 낮은 경우의 수를 뚫고 16강전에 진출해서 대한민국의 기세가 많이 올라가 있고 행운의 여신도 함께 하고 있음에 선수들이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